첫 번째 사건, 주먹과 젊음뿐인 두 경찰대생 첫 만남
경찰대에 입학을 하기 위해서 어느 체육관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입학생들이 가족들과 인사를 하고 이후 심상찮은 포스의 경찰대 선배 주희(박하선)가 나타나 경찰대에 입학생들에게 입학 전 미용을 한다고 한다. 입학생인 기준(박서준)은 자신의 걱정하는 어머니에게 담담한 웃음과 함께 어머니를 더욱 걱정하고 인사를 마친다. 기준 모자를 지켜본 희열의 아버지는 희열(강하늘)에게 한번 안아 보자고 했지만 무뚝뚝한 희열은 거절한다. 그리고 입학식이 끝난 후 기준과 희열은 이발을 시작하는데, 이 두 청년은 뭔가 특이하다. 기준은 자신의 헤어스타일에 대한 애정이 넘쳐서 이발 담당 의경에게 조금 길게 해달라고 하는 요청을 하고 이를 뒤에서 지켜본 희열은 그런 기준에게 입모양으로 욕을 한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기준은 희열과 신경전을 벌인다. 기준이 미용이 끝난 후 희열 또한 이발 담당 의경에게 자신의 부탁을 한다. 미용품들의 소독을 했는지 확인을 하는 것을 보아 결벽증이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런 모습이 어이없는 이발 담당 의경은 그냥 반 강제로 이발을 진행한다.
두 번째 사건, 의욕충만 경찰대생과 이론백단 경찰대생 우정
경찰 후보생인 의욕만 충만한 기준과 이론은 빠삭한 범생이 희열은 마지막 테스트로 산에 올라가게 된다. 1시간 안에 등산을 완료하는 체력 테스트에서 희열은 달리다 발목을 심하게 다치게 된다. 테스로 진행되다 보니 동기생들 중 누구도 희열을 돕지 않고 이때 눈앞에 기준이 나타나자 희열은 기준에게 도와달라고 필사적으로 매달린다. 하지만 기준이 자신의 부탁을 안 들어줄 것 같자 한우고기를 사준다고 거래를 한다. 한참 먹을 나이인 기준은 희열의 재안을 받아들이며 희열을 업고 달리지만 재한 시간 1시간 안에 못 들어가 선배 주희가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묻는다. 이 둘의 협동심을 칭찬하며 희열을 무시하고 먼저 들어오 후보생들에게는 벌로 다시 등산을 지시하게 된다. 그리고 이 둘은 그 후로 친하게 지내게 된다.
세 번째 사건 및 결말, 아직 경찰이 아닌 후보생들 앞에서 납치사건이 발생
어느덧 경찰학교의 생활이 2년이 지나고 기준과 희열은 외출을 하게 되는데, 하필 아직 경찰이 아닌 그들 앞에서 소녀인 윤정(이호정)이 정체불명의 괴한들에게 납치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납치범의 차량을 뒤쫓지만 놓치게 되고 이론 수업에서 배웠던 크리티컬 아워를 떠올려 피해자의 생존을 위해서 경찰서로 달려가 실종수사팀에 신고했지만 경찰서장의 특별 지시로 대기업 총수의 손자 실종 사건에 모든 경찰이 출동해야 한다며 거절을 당한다. 학교에서 배운 이론 참고해서 자신들끼리 수사를 진행하기로 한다. 이런저런 방법을 사용해서 윤정이 일했던 업소를 찾게 되지만 무언가 수상함을 느끼고 그곳을 달아 날려고 한다. 하지만 도망치는 그들을 뒤쫓는 한 남자가 갑자기 칼을 희열에게 휘두르고 이론 백 단인 희열은 실습수업에서 배운 방검술을 이용하여 남자를 제압하고 윤정이 납치된 곳을 추궁하여 정보를 얻게 된다. 그리고 납치범에 아지트에 잠입하게 되지만 그들에게 들켜서 오히려 감금이 된다. 기준과 희열은 자신들의 힘만으로는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곳을 탈출해서 근처에 있는 치안센터 경찰관들에게 사실을 알리지만 자신의 말을 믿지 않는 경찰관들에게 항의를 하다가 결국 수갑이 채워진 채 붙잡히게 된다. 대학교 양교수(성동일)가 와서 그들의 신분을 확인시켜 주고 수사는 이제 어른들의 몫이라며 학생인 기준과 희열을 학교로 돌아가라고 한다. 하지만 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납치범들을 자신들이 소탕하기 위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급습하여 윤정을 구하고 불법으로 난자매매를 하는 일당을 퇴학을 무릅쓰고 양교수에게 전화해 경찰들에게 인계하며 사건은 끝난다.
마지막, 청년경찰의 리뷰
박서준과 강하늘 배우의 주연 영화로 예고편을 볼 당시에는 코믹영화로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납치 및 장기매매 등 다소 심각하고 무거운 내용들 나온다. 주연 배우들의 중간중간 보이는 유쾌한 장면들로 영화의 스토리 라인이 순화된 것이다. 또한 이 영화에서 나온 경찰들의 모습은 수직적 조직문화로 유명인사들의 개인사건들을 더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경찰이 아닌 경찰대 학생들이 일을 처리할 정도로 무능한 부분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주인공들이 파출소로 가서 납치 신고를 했지만 신분증이 우선이라는 절차를 중요시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런 절차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영화인 것 같다. 원리원칙과 현장대응의 우선순위는 고민하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주인공 기준과 희열은 학교의 교칙을 어겼지만, 수많은 사람들을 구하고 범인들을 잡았지만 징계를 받는 장면도 아쉬웠다. 하지만 이번 영화 청년결찰은 무거운 소재를 가볍게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억지스러운 과장된 액션도 없어서 실제 경찰 후보생들의 시점에서 사건을 바라보는 느낌을 잘 전달한 영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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