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로운 마녀의 등장. 그리고
전편 영화 "마녀" 이후로 능독적인 여성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동시에 캐릭터성을 탄탄하게 잡은 박동훈 감독의 작품. 여성 캐릭터를 누아르라는 거친 장르에 잘 묘사하는 감독이기도 하다. 이번 마녀 2에서 주제는 "모든 것의 시작, 또 다른 마녀가 깨어난다"이며 초토화된 비밀 연구소 아크에서 홀로 살아남은 소녀(신시아). 세상 밖에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한데, 우연히 만난 경희(박은빈)와 대길(성유빈) 남매가 유일한 친구가 되어 보살펴준다. 남매들과 함께 따뜻한 일상에 적응해가는 소녀를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세력들이 쫒기 시작하면서 흥미로운 서사가 만들어진다.
전편 주인공 '구자윤(김다미)'와 같은 2세대 실험체 소녀(신시아)의 탈출은 '백총괄(조민수)', '장(이종석)'을 움직이게 만든다. 백총괄은 본사 요원이자 실험체 요원인 '조현(서은수)'를 시켜 소녀에 관해서 알려주면서 위험한 물건은 세상 밖에 나와서는 안된다며 제거하도록 지시하고, 상해 지부의 실험체들인 2세대 실험체 토우 4인방 또한 아크에서 죽지 않았다는 소녀의 소식을 듣고 추격하게 된다. 그리고 경희의 농장 소유권을 노리는 조직의 보스 '용두(진구)'까지 경희에 집 소녀를 처리하기 위해 찾아온다. 토우, 유니온 동일한 실험체들이 과연 잠들어 있던 소녀의 힘에 맞서 싸울 수 있을지 기대된다.
2. 세계확장으로 스케일이 커진 액션과 CG
세계관 확장으로 인해 액션신과 그래픽이 훨씬 화려해지고 영상이 풍부해졌다. 전편에서는 '구자윤(김다미)'의 각성하기 전전과 상황들이 비중이 컸다면 이번 마녀 2에서는 주인공 소녀의 엄청난 능력을 처음부터 보여주고 1세대 실험체 유니온과 중국 상해의 2세대 실험체 토우 등 강한 자들이 대거 등장한다. 전작에서 설명이 부족했던 설정들을 하나씩 풀어내고, 강한 실험체들의 대립 구도와 화려한 액션을 마음 것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후속작에서 항상 문제 되는 스토리라인이 탄탄하지 못하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 부분은 스케일 커진 액션과 판타지스러운 CG로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주인공인 소녀(신시아)의 내용을 전편 구자윤처럼 스토리라인을 구성했다면 더욱 몰입감이 있을 거라 생각된다. 작품 특성상 '소녀'는 대사가 거의 없고, CG를 통한 액션이 많다 보니. 주인공으로서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오히려 유니온, 토우 같은 새롭게 출현한 캐릭터들이 다수 출연하다 보니 스토리의 집중도가 떨어지는 경향도 있었다. 의외로 '조현(서은수)'와 '톰(저스틴 하비)'의 투탁거리는 케미는 작품의 무게감을 덜어준 유머러스한 장면이다.
3. 시리즈 이어나가는 김다미의 출연
영화 '마녀 2'는 1편 내용과 이어지는 스토리라인인데 '김다미'의 연기를 또 볼 수 없을까?하고 기대했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후반부에 특별출연한 '구자윤(김다미)' 등장 소녀에게 쌍둥이 언니라는 사실을 말하는 것은 3편을 기대하게 만드는 복선을 연출한 것 같다. 강한 언니지만 약물에 의지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할 열쇠인 엄마를 찾기 위해서 엄마와 의식이 이어져 있다는 동생 소녀와 함께 엄마를 찾는 에피소드가 예상된다. 구자윤이 등장하는 분량은 매우 적었으나 확실한 임팩트를 각인 시켰다. 다음 후속작에서는 추가적으로 기대하는 부분은 장(이종석)에 대한 스토리 전개와 우월한 두자매를 위협적으로 대적할 수 있는 최강 빌런의 모습, 두자매의 미스테리한 엄마를 둘러싼 백총괄(조민수)과 두자매의 싸움 스토리가 예상된다.
영화 '마녀2'는 개봉 후 첫날 관객수는 26만 명으로 전작 보다 오프닝 관객수를 뛰어넘었다. 개봉 초반 호불호가 갈렸으나 첫 주 성적이 준수한 편이었다. 하지만 먼저 개봉된 영화 브로커, 쥬라기 월드, 부진이 한 몫하고 전략적으로 범죄도시 2 개봉이 5주 차 되었을 때 개봉한 것도 좋은 판단인 것 같다. 250만 명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겼지만 결국 전편의 300만은 못 넘었다. 하지만 코로나 시국에 제작비 3배 수익을 거둬 전편 못지않은 흥행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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