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남자 그리고 거친 인생을 살아온 여자의 이야기
- 우리 주변에 모든 사람들은 능력자들이다.
- 나의 아저씨 리뷰 및 평가
1.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온 남자 그리고 거친 인생을 살아온 여자의 이야기
드라마 "나의 아저씨" 주인공이자 남자 주인공인 박동훈(이선균)은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다. 사내 정치 싸움에 사용될 뇌물이 상사 박동운(정사해균)과 이름이 비슷해 박동훈에게 배송이 잘 못되고 그 뇌물을 자신의 빚을 갚기 위해서 이지안(이지은)이 훔치면서 이 둘의 인연은 시작된다. 하지만 뇌물로 빚을 갚은 것을 실패하고 아무 죄가 없는 동훈이 회사에서 의심을 받자 지안은 청소부 할아버지를 통해 뇌물을 동훈이 버린 것으로 만들었다. 지안은 돈을 벌기 위해서 뇌물사건을 꾸미고 동훈의 아내와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동훈의 대학 후배이자 상사인 대표이사 도준영(김영민)에게 협박을 한다. 그리고 추가적인 돈을 벌기 위해서 도준영 이사가 제안으로 박동훈의 휴대폰에 도청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24시간 도청을 하게 된다. 한편, 동훈은 뇌물사건으로 부터 자신을 구해준 지안이 점점 신경 쓰이게 된다. 지안의 가정사를 알게 된 동훈은 어린 지안을 도와주게 되고, 이런 모습에 악의 적인 마음으로 접근했던 지안은 도준영 이사를 배신하게 된다. 하지만 동훈의 상사인 박동운 상무는 지안의 술책으로 좌천되고 도준영 이사를 견제하기 위해서 공석이 된 상무자리 동훈이 면접을 보게 된다. 임원들은 이런 일을 꾸민 지안을 회의에 참석시켜 박동훈에 대해서 어떤 사람이냐고 질문하자. 회사를 다니고 싶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하여 회장을 감동시켜 결국 동훈은 상무로 승진하게 된다. 그 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회사를 떠난 지안은 처음으로 자신에게 따뜻하게 대해준 동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계속해서 피해 다닌다. 이후 동훈은 자신의 휴대폰에 지안이 도청을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변호사인 아내와 상의하여 지안이 자수하게 돕고 처벌불원서를 제출하여 실형을 피하게 돕는다. 그런 지안의 가족 같은 사람이 되어주고 새 삶을 만들어 주며 스토리는 끝난다.
2. 우리 주변에 모든 사람들은 능력자들이다.
나의 아저씨는 우리 주변에 늘 볼 수 있는 아저씨들이 많이 출연한다.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주인공 삼 형제의 이야기는 다소 허름하고 한심하게 보이는 철부지 어른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런 남자들의 우정과 가족애가 우리가 잊고 있었던 인간의 매력을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지안을 대하는 동훈의 모습은 어른의 위치에서 보여줘야 하는 책임감과 돈이 없고 능력이 없어도 충분히 어려운 아이들을 올바른 길로 도와줄 게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었다. 먹고살기 바빠서 가족이라는 익숙함에 소홀히 한 나의 모습을 동훈의 삼 형제의 시간으로 그리움과 행복을 느끼게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극 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가족, 친구, 지인 등 아무것도 없는 쓸쓸한 지안의 할머니 장례식에 박동훈 삼 형제 중 맏형인 박상훈이 텅 빈 장례식장 모습을 보고 자신이 그동안 몰래 모아둔 비상금을 사용해 화환을 준비하고 동호회 사람과 지인을 총 동원해 조문객으로 불러 모아 지안이 힘들지 않게 배려하는 모습은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났었다. 아무리 세상이 이기적이고 자신 외에는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살다 보면 한 번쯤 박 씨 형제들 같은 인연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3. 나의 아저씨 리뷰 및 평가
함께 도우면서 살아가는 세상, 너무 이상적이고 꿈같은 말 일 것이다. 어둡고 무거운 배경으로 각본 된 드라마에서 삼 형제들처럼 아무런 인연이 없는 지안을 도와주고 챙겨주는 사람들은 없다고는 하지만 나는 희망을 가진다. 난 돈이 없어서, 능력이 안 돼서 주위에 힘든 사람들을 도와줄 여유가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 출연하는 모든 등장인물들은 하나 같이 망가져 있다. 이혼한 사람, 능력 없는 백수, 힘든 회사 생활을 견디며 사는 사람, 가난한 환경 때문에 밥도 못 먹고 다니는 사람 등 계속해서 망가진 사람을 어떻게든 살아간다. 이 드라마 아마도 지옥 속에서 행복을 찾아 극복하는 것을 표현하고 좋은 어른은 어떤 사람인가?라고 시청자들에게 질문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이번 드라마를 관심 있게 보게 된 것은 가수 아이유로 활동하고 있는 이지은 연기력이 기대되서였다. 가수로써 실력은 이미 명품 보이스라고 불릴 만큼 평가가 좋다. 이런 가수 이미지가 그녀의 연기력을 저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지은은 이 작품에서 최고의 연기를 선보이며 기존에 알고 이미지들은 완전히 잊게 만들어 배우 이지은으로 각인되게 만든 첫 작품인 것 같다. "나의 아저씨"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호평을 받은 웰메이드 명작 드라마로 평가되었다. 주연 배우들 외에도 모든 캐릭터들이 현실성 있게 표현되고 각각의 인물들을 개성 있게 표현한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좋았으며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배우들도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모두 각인됐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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